김병준 "文대통령은 北 에이전트?…유럽순방 실망"

임혜련

| 2018-10-22 11:51:59

김병준 "대통령 정책 감싸기만 하는 야당, 정신차려야"
김성태 "방송, 공공기관 채용비리 외면하고 유치원 비리만 보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순방하고 북한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북한 에이전트로 남북문제를 보고 다루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유럽 순방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많이 느끼고 왔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에이전트'(agent)는 '대리인'이나 '중개인'을 지칭한다. 김 위원장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열린 국가안보특별위원회(전옥현 위워장) 회의에서도 "어떤 때는 국민으로서 자괴감이 느껴질 정도로 대통령이 북한의 에이전트가 돼서 북한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정작) 우리 국방은 위태위태한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아셈(ASEM)의 경우 비핵화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문제도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많은 반성과 상황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적 정책이 무너질까봐 감싼다"며 "이는 공정과 정의의 문제를 그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비정규직에 대한 인식을 전혀 잘못하고 있다"라며 "그러다보니 도처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틀림없이 곳곳에서 공공부문 전체에 걸쳐 왜곡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럼에도 야당은 박원순 시장을 감싸고 돈다"라며 "박원순 시장만 감싸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상징적 정책이 무너질까봐 감싸는데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불공정한 보도가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고 지상파 방송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국민기만 가짜 일자리 고용세습 규탄대회’와 관련해 "공교롭게도 지상파 3사에선 (규탄대회에 대해) 기사 한 줄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립 유치원 비리는 헤드라인으로 무려 10분을 가까이 방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불공정한 보도가 또 다른 차별과 불평등의 적폐란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야당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해야 지상파는 우리의 목소리를 실어주겠냐. 제가 시키는 대로 다하겠다"고 힐난했다.

또한 "어제 분명히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공정방송을 통제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고용세습 친인척 채용 비리에 국민들이 천인공노할 만행이라 분개하는 마당에 대한민국 공중파는 청와대의 입장이 그렇게 두렵냐"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민 세금을 받는 KBS는 더욱 공정성에 충실해야 하는데 대단히 유감"이라며 "사실이 아닌 것도 가짜뉴스지만 사실을 밝혀내도 보도하지 않는 것도 가짜뉴스"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