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故정몽헌 추모식 참석' 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김광호
| 2018-08-01 10:48:26
정부가 오는 3일 고(故)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 방북을 신청한 현대그룹의 방북을 허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례적 추모행사로서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방북 허가에 따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 15명은 오는 3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현대그룹은 지난 2003년 8월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지역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중단됐다가, 이번 추모식을 통해 3년 만에 열게 됐다.
전 회장 추모식에는 북측 관계자들도 참석해온 만큼 현 회장이 방북하면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문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전날 노동신문을 통해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제기했다.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문제 삼으며 일례로 거론하는 방식이기는 했지만 북측이 현 회장에게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현 회장은 2013년 정 전 회장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기도 했다.
현 회장의 방북은 2014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가 방북을 청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현 회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
현 회장이 금강산을 찾는 것은 북측과 공동으로 개최했던 2014년 11월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 참석 후 처음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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