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민생 아닌 대권투쟁…길어지면 역풍"
김광호
| 2019-05-08 11:29:56
"현안 산적…한국당은 국회 정상화에 조속히 협력해야"
홍영표, 임기 마지막 회의서 "국회 파행 국민께 송구"
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황교안 대표의 대권 투쟁"이라고 비판하면서 장외투쟁이 길어지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전국을 도는 장외투쟁에 돌입했는데 뉴스를 보니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에는 장외투쟁이 야당의 저항수단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폭력사태를 전 국민이 지켜본 상황에서는 길어질수록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원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한국당은) 조속히 국회 정상화에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은 어버이날이고 5월은 가정의 달인데 민주당은 온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에 유치원을, 어제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했는데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말을 두 곳을 방문하며 실감했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최소한 존엄을 받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홍영표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대권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를 파행시키는 것"이라며 "민생 투쟁이 아니라 대권 투쟁을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국회를 이렇게 파탄 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회 민주주의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고 강조한 뒤 "여야의 이해관계가 다르니 싸울 수는 있지만, 민생, 경제 살리기,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는 항상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특히 오늘로 1년 간의 원내대표 임기를 마치는 그는 "우리 당이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를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도 단결해 야당과 어려운 협상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이 어려워져서 후임 원내대표와 국민께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해 저도 국회가 장기간 중단된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됐는데, 이번에도 우연히 이런 상황이 돼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회는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원내대표로서 마지막으로 한국당에 꼭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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