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신재민 분석글' 삭제…"거론할 필요성 없다"

권라영

| 2019-01-04 11:10:52

손혜원 "신재민, 불발탄 양손에 든 사기꾼"
한국당 "양심적 공익제보자 매도했다" 비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쓴 페이스북 게시글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손 의원은 "더 이상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글을 삭제했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한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뉴시스]


손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 전 사무관을 두고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또 신 전 사무관과 관련한 글을 올렸던 이유에 대해 "순수한 공익제보자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 대해 "불발탄 양손에 든 사기꾼"이라고 언급했다. [손혜원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2일 손 의원은 "신재민을 분석한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했다.

그는 "신재민이 7월에 기재부에서 퇴직하고 메가스터디와 계약한 뒤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했다"면서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4개월이나 잠적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전 차관의 폭로에 대해서는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라며 "일확천금을 꿈꾸며 이 방법을 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이 모든 것을 건 베팅을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고도 했다.

손 의원은 신 전 차관을 두고 "나쁜 머리 쓰며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 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한 곳을 쳐다보지 못하고 계속 눈을 아래로 내리는 것을 보면 양심의 가책, 또는 지은 죄가 만만치 않은 것 같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또 "신재민이 기껏 들고 나온 카드는 불발탄 2개"라면서 "KT&G사장은 교체되지 않았고 국채 추가발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불발탄을 양손에 든 사기꾼한테 또 속아서 더이상 망신당하지 말라"면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신 전 차관이 왜 잠적했는지를 먼저 알아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지난 3일 논평을 통해 "손 의원이 양심적 공익 제보자를 향해 일확천금, 도박꾼이라고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또 손 의원에게 "외눈박이 인성과 인품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면서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 자기주장조차 구분 못 하는 손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묻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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