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관급 8명 교체…조국 법무장관 내정

김광호

| 2019-08-09 11:17:17

법무 조국·과기 최기영·여성 이정옥·농림 김현수
금융위 은성수, 공정위 조성욱, 방통위 한상혁, 보훈 박삼득
주미대사에 외교부 출신 이수혁 민주당 의원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정세현, 국립외교원장에 김준현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법무부 등 8개 정부 부처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과 함께 국립외교원장과 주미대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 3월,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뒤 5개월만이다.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급 8명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8명과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과 함께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을 마친 뒤 최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  청와대 제공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현재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엔 이정옥 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낙점됐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농업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공정거래위원장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고, 현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충북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장 후보자는 전북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세계은행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을 지냈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됐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부산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한남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육군 5사단장과 국방대학교 총장,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미 대사에 초대 6자회담 수석 대표를 지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당초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주미 대사로 검토됐지만 문 특보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는 서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외교통상부 차관보·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