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오만·독선 도 넘은 文정권…靑 물갈이해야"

남궁소정

| 2019-04-15 10:46:06

"이미선의 심각한 결격사유에도 임명강행 움직임"
나경원 "진보법조인의 색다른 직업의식 놀라워"
"文대통령, 오기인사 관철말고 이 후보자 놔달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5일 청와대의 이미선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주식 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 사유임에도 청와대는 임명을 감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부부가 보유했던 35억원 주식 가운데 20억원 이상이 이 후보자가 담당한 재판과 관련돼 있다고 한다"며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봐도 되는 것인지 답답하기 짝이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이제는 남편이 나서서 주식투자가 무엇이 문제냐, 강남에 아파트를 살 걸 그랬다면서 정말 국민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며 "무려 5500건이나 주식거래를 해놓고도 점심시간에 했다는 낯뜨거운 변명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행태는 더욱 한심한 지경"이라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인사에 대해 국민 비판이 높아지자 법무비서관은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을 올리라고 시켰다고 하고, 민정수석은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날랐다고 한다"고 밝히며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랄 사람들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헌법 재판관까지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한다면 이 나라를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있겠느냐"며 "이미선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미선 후보자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판사로 임용됐을 당시 선배 법관 얘기가 생생하다"며 "판사는 밥을 먹을 때도 꿈을 꿀 때도 사건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는 "저는 진보 법조인의 색다른 윤리의식과 직업의식에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미선 후보는 법관의 명예와 헌법재판관으로서 매우 부적격한 데에 스스로 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오기인사를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이미선 후보자를 놓아달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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