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패망의 길 택해…새 협상 꿈도 꾸지 말라"

김광호

| 2019-06-25 11:24:23

"황교안, 정상화 결단하라…'국알못' 대답 용서 못받아"
조정식 "중차대한 여야 간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해"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심 내팽개쳐…위선 정치 중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국회 정상화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부결한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고 일갈했다.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인영(왼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회 정상화는 정치권 합의를 넘어 국민의 절대적 명령이다. 어떠한 전제 조건도 없이 국회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는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태극기세력, 소수 강경파, 극우 행동주의에 발 묶이고 합리적 보수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걷어찼다"며 "의회주의 폭거로, 합의주의를 부정하는 어떤 정략에도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침묵하지 말고 입을 열어서 국회 정상화 길을 결단하라"며 "'세모표 대답'도, '국알못', 즉 국회를 알지 못해 대답하는 것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중차대한 여야 간 합의를 어린아이들 장난으로 알고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어떻게 손바닥 뒤집듯 한단 말이냐"며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양심, 도리까지 내팽개친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합의정신과 내용은 지켜져야 한다. 민주당은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입만 열면 민생과 경제타령하면서 정작 추경과 민생입법은 외면하고 정쟁용 상임위만 참가하겠다는 위선적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국민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음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추경심사 일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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