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5%, 또다시 최저치 경신

김광호

| 2018-12-14 11:46:46

전주대비 4%p 하락…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44%
민주 36%, 한국 19%, 정의 9%, 바른미래 6%, 평화 2%
김정은 호감도는 24%…3월 10% → 5월 31%에서 대폭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 50%대가 무너진 가운데, 이번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인 45%까지 떨어졌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에 그쳤으며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44%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에서는 30대가 58%(부정률 33%)로 가장 높았고, 40대 54%(41%), 20대 49%(33%), 50대 35%(57%), 60대 이상 33%(5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8%), 서울(48%), 인천·경기(46%), 부산·울산·경남(41%), 대전·세종·충청(35%), 대구·경북(28%)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56%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지난주는 남성, 20~40대, 블루칼라 직업군, 정의당 지지층 등에서 긍정률 낙폭이 컸던 반면, 이번 주의 경우 여성(53%→47%), 50대(50%→35%), 중도층(53%→46%)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447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25%)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외교 잘함'(1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대북·안보 정책',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각 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444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3%),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4%) 등을 지적했다.

최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성·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유난히 성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 조사에서 20대 남성은 38%, 20대 여성은 6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은 대통령 직무뿐 아니라 현 정부의 대북·외교·경제·고용노동 정책 평가에서도 20대 여성보다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다만 복지·교육 정책과 공직자 인사 평가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갤럽은 "일각에서는 이러한 20대 성별 격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젠더 이슈를 지목하지만 문 대통령 취임 이래 직무 평가 이유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된 바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 정당지지도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6%, 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정의당 지지도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갤럽은 "한국당의 이번 주 지지도 19%는 새누리당 시절이었던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라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감도 조사표. [한국갤럽 제공]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 조사에서는 24%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조사에선 10%에 불과했으나 1차 남북정상회담을 거친 5월엔 31%까지 껑충 뛰었다가 다시 하락한 수치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3월 83%에서 5월 55%, 12월엔 5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호감도는 20대에서 13%로 가장 낮고 30대 이상에서는 20% 선이다. 40대에서 28%로 가장 높다. 

 

이밖에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 평화협정 전환 등 북한이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앞으로 잘 지킬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38%가 ‘잘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45%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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