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거래 아이디어' 제안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5-06-20 10:45:37
최태원 SK 회장이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 방안'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 개회식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를 통해) 이윤 창출과 사회 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선한 의지만 있다고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사회적 가치를 거래 가능한 가치로 파악할 수 있다면, 시장 시스템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윤 창출과 사회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공동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가 발표됐다. 세계 최초로 주류 경제를 대상으로한 사회적 가치 거래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안하는 보고서이다.
최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면,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에 대해 직접 보상하거나 세액공제 및 세액공제권 거래제도를 지원할 수 있고, 기업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사회문제 해결 요소를 넣고 성과에 따라 경제적 보상을 받아서 기업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업의 성과를 시장 가치로 인정하고 사고 팔 수도 있고 금융상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
최 회장은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SPC(Social Progress Credits)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기반한 금융지원' 방법을 의미한다.
이후 SK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한국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년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약 500여개, 이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약 5000억 원이다. 이 기업들에게 SK가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약 700억 원이다.
한편, 슈왑재단은 세계경제포럼이 1998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회혁신 네트워크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이상의 기관 회원과 약 500여 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와 사회혁신가들로 구성돼 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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