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석달 만에 '데드크로스'…부정 49% vs 긍정 45%

김광호

| 2019-08-23 11:42:38

긍정평가, 2주전보다 2%p 하락…부정률은 6%p나 급등
'조국 논란' 확대 영향이 文지지율에 악영향 끼친 듯
'공직자 인사' 평가서 부정평가 53% 달해…긍정은 24%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 67% vs 긍정평가 18%로 '압도'
민주41% > 한국21% > 정의7% > 바미6% > 평화·공화 1%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 현상이 석달여 만에 다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전보다 2% 포인트 하락한 45%인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나 상승한 49%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부정률이 뒤집어진 것은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부정률 47%, 긍정률 44%를 기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증가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잇따른 의혹 제기와 관련 보도가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공직자 인사'에 대한 평가 문항에서 긍정평가는 24%였지만, 부정평가는 53%에 달했다.

 

이번주 연령별 긍/부정률을 살펴보면 20대 42%/46%, 30대 63%/31%, 40대 52%/44%, 50대 39%/58%, 60대 이상 35%/58%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반대로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긍정 18%, 부정 67%)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3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주관/소신 있다'(5%),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3%),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평화를 위한 노력', '경제 정책', '개방적/열린 마음/합리적'(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인사(人事) 문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외교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핵/안보'(4%),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 '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이상 2%)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오랜만에 인사 문제 지적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다만 갤럽 측은 전날 청와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발표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정당지지도 추이 그래프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1%, 한국당 21%,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고, 한국당의 경우 3%포인트 상승,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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