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야당 설득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처리할 것"
김당
| 2018-09-28 10:42:29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야당을 계속 설득해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 처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70년 분단사의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는 굉장히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된다"면서 "당에서도 준비작업을 잘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같은 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한국당이 평화의 걸림돌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기재부가 심재철 한국당 의원을 불법 자료 유출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서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당에선 심 의원을 오늘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혀, 홍 원내대표는 치고 이 대표는 어르는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는 "평양공동선언도 나왔는데 내용상으로 보면 사실상 4·27 판문점선언의 후속조치이기 때문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잘 처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간 야당과 논의를 많이 했는데, 조금씩 변화가 오고 있지만 아직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 같지는 않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야당의 변화' 발언은 바른미래당의 태도 변화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선 "연내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아주 강하게 묻어나는 일정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진정성이 다른 정상에도 많이 전달돼서 이제는 만날 때마다 진정성 있는 대화가 많이 이뤄지는 것 같다. 평화 중재자로서 역할을 많이 하시는 좋은 외교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다음달 1일 미국으로 향하는 방미특사단과 관련해 "당에서도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미국에 가서 여러 오피니언 리더나 싱크탱크 전문가 이런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지고 종전선언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하는 역할을 많이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는 2일 DMZ(비무장지대) 내 지뢰 제거작업을 한다. (DMZ 내에) 한국군, 미국군, 중국군 등 많이 있는데 지뢰작업을 해서 많은 유해를 발굴, 모국으로 가는 게 중요한 일이다.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고가 나지 않게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기국회를 언급하며 "이번 정기국회가 굉장히 중요한 국회"라며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고, 우리가 여당이 돼서 처음으로 갖는 국감이라 생각하고, 야당과도 충분히 설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많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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