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세금 500억 한계…해남 살 길은 기업 유치 뿐"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3-25 10:42:18

"반도체 기업 1곳이 세수 800억…유치 반드시 필요"
"AI·반도체 기업 유치로 해남 미래 바꾼다"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지역 내 기업 유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재정 구조상 기업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25일 전남 해남문화예술관에서 열린 '해남애 미래 공감 투어'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명 군수는 2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해남읍민과 함께하는 해남애 미래 공감 투어'에서 "해남군민이 낸 세금은 연간 5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재원만으로는 지역 발전과 복지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수산업에서 세금이 없다. 현재 해남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기업은 롯데렌터카로 이 중 군 세입은 연간 50~60억 원 수준이다"며 "적자였던 대한조선이 올해 세금을 내기 시작해 6억700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명 군수는 이 같은 구조를 지적하며 산업 기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공장 한 개 라인만 들어와도 직접 고용 3000~5000명,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수만 명의 일자리와 함께 연간 800억 원 수준의 지방세 확보가 가능하다"며 "현재 군 세입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하고 싶어도 재원이 부족해 못 하는 사업이 많다"며 "기업 유치를 통해 확보된 세수는 농업 지원과 복지, 문화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재투자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가 25일 전남 해남문화예술관에서 열린 '해남애 미래 공감 투어'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특히 일부에서 제기되는 '고용 효과가 제한적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명 군수는 "AI 컴퓨팅센터 등 첨단 산업은 직접 고용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며 "관련 기업과 산업 생태계가 함께 들어오면서 지역 경제 전체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기업 유치를 통해 세수를 확보하고 산업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해남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명 군수는 "반도체와 AI 등 미래 산업 유치를 통해 해남을 대한민국 농어촌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며 "군민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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