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용한 모든 자원 총동원한 구조활동" 긴급지시

김광호

| 2019-05-30 11:05:35

文,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받고 긴급지시 내려
중대본 즉시 구성 지시…본부장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신속대응팀 급파하고 피해자 가족과 상황 공유 주문
靑 "文대통령, 오늘 공무원 격려 오찬 취소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 30일(현지시각)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이 탄 유람선 '하블레아니'가 침몰해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시 구성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헝가리 현지에 신속 대응팀을 급파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으로 상황을 공유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에 예정돼 있던 성과 공무원 초청 오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산물 분쟁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이끈 산업통상자원부 직원과 우리나라의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기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 강원도 산불 조기 진압에 기여한 소방 공무원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사 일정 취소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청와대와 정부는 피해자 구조와 사고 수습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각에도 정의용 안보실장이 중심이 돼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장관과 문체부차관, 소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시로 화상회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회의 내용은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 됐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일일히 말씀 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굉장히 빠른 시간에 보고됐고 지시까지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29일 저녁 9시쯤 부다페스트 부다강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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