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통속, 내게 시비 걸어"…진주 아파트 살인범 횡설수설

강혜영

| 2019-04-18 10:41:52

경찰, 계획범죄 가능성 높은 것으로 분석
부상자 2명 추가 확인…사상자 총 20명

17일 진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 사건이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지난 17일 오전 4시30분께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해 주민 5명이 사망했다. [뉴시스]

경남 진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살인 등 혐의를 받는 안모(42) 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안 씨가 범행 2~3개월 전 범행에 쓴 길이 34㎝·24㎝ 등 흉기 2자루를 미리 산 점, 사건 당일 원한을 갚겠다며 휘발유를 산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분석을 통해 안 씨가 범행 당일 오전 0시 50분께 인근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귀가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안 씨가 지속적 피해망상으로 분노가 커진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씨는 경찰 조사 및 면담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계속 불이익을 당하고 있고, 기업체·퇴사 뒤·치료 과정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누군가가 아파트를 불법 개조해 CCTV를 설치했다. 주거지에 벌레와 쓰레기를 던졌다. 모두가 한 통 속으로 시비를 걸어왔다" 등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인 17일 사상자는 18명으로 집계됐지만, 부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2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11시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구속심사가 열린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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