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 공수처법 별도 발의할 것"

김광호

| 2019-04-29 11:20:15

"권은희 의원 대표발의…패스트트랙 동시지정 요구"
"고위공직자 부패행위 초점…기소심사위 별도 설치"
오신환 "동의한 적 없어…사보임 즉각 원위치시켜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9일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법 이외의 내용을 담아 바른미래당 공수처 법안을 별도 발의하겠다"면서 이 역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 공수처 법안은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할 것"이라면서 "이 법안과 이미 사개특위에 상정된 여야 4당의 공수처 법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두 법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뒤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단일안을 사개특위에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안을 민주당에 최종 제안하고 이 제안이 수용되면 그 뒤에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개의해서 패스트트랙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제출된 공수처 법안은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바른미래당이 오늘 발의할 안은 고위공직자 부패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공수처의 기소 결정에 앞서 이를 심사할 기소심사위원회를 별도로 두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난주 두 분(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사보임(교체) 문제로 당내 혼란이 있었고, 두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면서 "저 스스로 숙고와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말씀드리고 주말 동안 사임된 의원은 물론 또 다른 의원들과도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늘 이 제안을 여야 3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 의원께 더 이상 패스트트랙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른미래당 요구가 수용되면 권 의원이 본인 사보임 문제는 양해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오신환 의원에 대해선 "본인이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사보임 번복 등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정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바른미래당의 정개특위 위원들도 모두 패스트트랙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신환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양치기 소년' 김관영 원내대표의 새빨간 거짓말이 또 시작됐다"며 "저는 합의 또는 동의한 적이 없다. 불법 사보임을 즉각 원위치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반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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