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경→온건' 볼턴, 대북 자세 왜 바뀌었나
김문수
| 2018-09-07 10:41:16
"남북정상회담후 김위원장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끌려는 의도"
북한에 초강경한 자세와 불신으로 일관하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NSC보좌관이 최근 갑자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특사단 방북'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나의 남한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다. 정 실장의 9월 5일 평양 방문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받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오는 18~20일 열기로 계획된 남북한 정상회담을 진전시키고 문재인 대통령의 9월 하순 유엔총회 및 그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만남에 앞서 계속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지난 4일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6일 저녁 8시에 정의용 실장이 볼턴 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전 정권과는 다르다는 점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며 "지금은 그들이 행동으로 말하도록 할 때"라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에 신뢰를 보였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당시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전 정권과는 다르다는 점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북 전문가들은 "초강경 매파인 볼턴 안보 보좌관의 태도 변화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18~20일 남북정상회담이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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