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국익 지킬지 강효상 지킬지 선택해야"
김광호
| 2019-05-27 11:36:48
이인영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백원우·김영진·이철희·이재정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내용 유출 논란에 대해 "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건지, 강효상을 지킬 건지 선택하기 바란다"며 한국당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외교 교섭의 비밀도 못 지키면 국제적 신뢰를 얻을 수 없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다"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국가 기밀을 의도적으로 누설했다. 정말 잘못된 행동으로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신뢰를 무너뜨리고 어느 때보다 공고한 한미 관계와 두 정상 간 신뢰를 흔들었다"며 "한국당은 강 의원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강 의원에게 통화내용을) 유출한 외교관도 어제 귀국했다. 외교부의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강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누설과 관련해 "만약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불법적 기밀 유출과 취득 행위를 반복했다면 범죄를 넘어 국가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당의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 당은 국가기밀 유출 사건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99.9% 공무원의 무한 봉사를 여러 차례 확인했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면서도 "그러나 국가의 주요 정책 수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위공직자의 관성, 안일함, 폐쇄성, 은밀성 등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관료의 옳지 못한 행위가 개인 일탈을 넘어 국가 기강을 문란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외교부는 기밀 사항을 사적 관계에 눈이 멀어 거리낌 없이 (강효상 의원에게) 제공한 해당 관료를 즉각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연구원 부원장 5인의 임명을 재가했다. 부원장으로 김영진·이재정·이철희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선임됐으며,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당연직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백 전 비서관이 당청 간 정무적 소통 역할을 맡고, 김영진·이철희 의원은 총선 전략 지원 업무를 할 예정이다. 이재정 의원은 당내 여성 의원을 대표해 임명됐다.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은 이들과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전략 구상과 인재영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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