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서 엉뚱한 말 나와…거취 고민"

임혜련

| 2018-12-19 10:59:03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 검토'···표현만 누그러뜨린 것"
"정개특위서 이상기류···단식 중단 회의, 심각하게 거취 고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9일 "자유한국당에서 지난 5당 합의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합의가 아니라 검토하는 정도의 합의였다, 우리나라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맞지 않다는 등 엉뚱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한 "정개특위에서 이상기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식 중단이 잘한 것인가 회의가 든다. 심각하게 거취를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4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시대흐름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가능하게 할 조건으로 최소한의 의원정수 증가와 탄력적 운영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 두가지 확실히 보장되어야 단식을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이를 확인 후 합의문에 이 두 가지 조건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 교섭단체 3당 간의 합의에서 연동형 비례제는 상수가 돼서 이것의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강구한다는 대전제가 깔려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의원정수 10% 이내 확대 등 검토'라고 괄호 안에 돼 있었는데 최종 서명 직전 나경원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설득하려면 '확대'라고 확정하지 말고 '확대여부'를 포함해 달라고 했다"며 "10% 이내 확대는 사실상 고정적 이야기였고 표현을 누그러뜨리고자 함에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을 향해 "촛불혁명 다음단계인 이번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민여망이 있다"며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얘기하고 있지만 보수대통합을 말하기 전에 수구로 돌아가지 말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대표는 또한 "지금 정개특위가 열리고 있는데 이상기류가 발생하고 있다며"며 "과연 단식 중단이 잘한 것인가 회의가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을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저로선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제를 개혁하는 게 마지막 헌신이라고 다짐하고 있다"며 "지금 벌어지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저 자신의 거취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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