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추경안, 한국당 거부로 발목 잡혀"

김광호

| 2019-05-15 11:11:50

"한국당, 입법·예산 심의에 하루빨리 참여 부탁"
버스협상 타결에 "세부사항 잘 마무리되도록 만전"
이인영 "국회정상화 임계점 도달…한국당 통크게 나서달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민생과 경제안정의 마중물이 될 추경안이 한국당이 거부하는 바람에 발목이 잡혀 아직도 심의를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왼쪽)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추경안이 21일째 표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미세먼지, 경기 하방에 따른 대응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룰 추경을 심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어제 정부가 강원 산불 복구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불가피하게 지출할 수밖에 없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당이) 밖에서 투쟁한다고 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입법 과정과 예산 심의에 하루빨리 참여해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버스 노사 간 협상 타결과 관련해 "시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등에서 밤샘 협상이 이뤄져 잘 타결됐다"며 "당과 정부는 세부 사항에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이인영 원내대표는 "왜 국회를 정상화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지 자유한국당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봐도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국민 여론이 60%에 달한다"면서 "이쯤 되면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접거나 투쟁을 병행하면서 국회로 돌아올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어제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가 저를 찾아와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아주 흔쾌히 동의하셨다"며 "오늘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마땅히 국회 조기 정상화에 나서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당의 원내대표 구성이 완료되고 있고, 따라서 국회 정상화를 더 미뤄야 할 이유가 거의 없어졌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차원에서 국회 정상화에 통 크게 나서주실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상생꽃달기' 및 '진짜 민생 대장정 : 2019 민생바람 출정식'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꽃을 달고 있다. [누시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당 대표실 복도에 있는 을지로위원회 신문고 현황판 앞에서 '진짜 민생대장정 2019 민생바람' 출정식을 가졌다.


이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타이틀로 내걸고 전국을 돌며 대여(對與) 투쟁 중인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한국당의 '민생 대장정'을 '가짜'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피자집을 시작으로 다양한 직종의 가맹점주들이 현장에서 제기하는 정부 정책 개선방안을 경청하고 향후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