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세월호 막말' 사죄…"윤리위에서 응분 조치해야"
남궁소정
| 2019-04-17 11:01:38
"文정권 경제정책, 실질적으로 경제 살릴 정책은 없어"
홍문종 "이런 때일수록 당대표가 방패막이 돼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막말 파문과 관련해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시길 바라고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여러분께 사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었다. 설령 일부 국민들께서 이런 생각을 하신다고 해도 우리 당에서 그런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고 있는데, 한마디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 입장에서 신중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IMF, WTO 등의 경제기구들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성을 경고한 것에 대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 이런 시그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세워야 할 텐데 문재인 정권은 여전히 잘못된 길만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요약해서 지적한다면, 첫째는 철 지난 이념에 사로잡힌 좌파정책, 둘째는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선심 정책, 셋째는 채무 갚기에 바쁜 편향 정책"이라며 "실질적으로 경제를 살릴 정책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권의 경제폭망을 막아내고 국가경제를 지켜내려면 우리가 제대로 된 대안을 갖고 정책 투쟁을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바로 잡아 과도한 인상을 막아야 하고, 탄력근로제 등 근로시간 유연화 대책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하고, 강력한 예산 투쟁을 통해 선심성 현금살포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런 때일수록 우리 식구를 보호해 주셔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진석 의원과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왜 잘못했는가, 실질적으로 진의가 무엇인가, 우리가 새롭게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것에 대해 당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방패막이가 되어 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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