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착의혹 '코마' 대표, 광주조폭과 붙을 뻔

김광호

| 2018-07-25 10:34:25

게임하다 광주 조폭과 시비붙어…원정 감행
경기남부청, 국제마피아파 43명 검거·11명 구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코마트레이드 이모(38) 대표가 광주지역의 조직폭력단과 "한판 붙자"며 현지 원정까지 나섰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씨는 '조폭 출신 사업가'가 아니라 아직도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현역 조폭'인 것으로 확인됐다.
 

▲ 2007년 대대적으로 검거된 국제마피아파 [연합뉴스 제공]

 

25일 경찰에 따르면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씨는 2015년 1월 리니지 게임을 하다가 상대 게이머와 채팅으로 언쟁을 벌였다.

서로 욕설을 하다 보니 이씨는 국제마피아파, 상대방은 광주 모 조직에 소속된 조폭들이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붙자"라고 하자 이씨는 부하 조직원 20여명을 모아 심야 시간에 광주까지 내려갔다. 

상대방은 7∼8명 정도를 모아 한적한 도로변의 약속 장소로 나갔고, 한동안 대치하다가 결국 "전쟁을 벌이면 두 조직 모두 큰일 난다. 이쯤에서 그만하자"라고 합의해 싸움을 끝냈다.

당시 실제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중견급 조폭이 조직원을 몰고 나가 대치한 것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죄에 해당한다.

당시 이씨는 2012년 3월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가량 지난 시점으로, 앞에서는 선량한 사업가 행세를 했으나 뒤에선 여전히 조폭과의 연을 이어온 것이다.

이후 이씨는 성남지역에서 왕성한 대외활동을 벌여 2015년 10월 성남시와 복지시설 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 노인요양시설 등에 공기청정기를 기부했다.

또 이듬해에는 성남FC에 기부금을 후원했고, 성남시 중소기업인대상에서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공헌 활동으로 이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으로부터 표창장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국제마피아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씨의 범죄혐의를 포착했다.

이씨가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구속되자 옥중 조사를 진행해 올해 6월에야 추가 입건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를 꾸준히 벌여 국제마피아파와 관광파 등 성남지역 2개 조직 54명(14명 구속)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 중 국제마피아파 소속은 43명으로, 11명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남지역 조폭뿐 아니라 다른 지역 조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과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단체가 근절될 때까지 조폭전담팀을 동원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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