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강경 발언 능사 아냐…말씀 삼가야"

김광호

| 2019-05-22 11:10:53

"국민 걱정케 하는 발언, 내일부터 안하셨으면"
이인영 "야당, 과도한 요구로 시간 허비 말라"
"조속히 추경 처리해 경제회생 마중물 삼아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 발언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왼쪽)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황 대표가) 원내가 아니라서 원외로 다니는 것은 이해하지만, 원외로 다니시며 여러 차례 강경 발언을 많이 하시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말씀 삼가야 할 것은 삼가야 한다"며 "총리와 대통령권한대행을 지내신 분이 국민들을 걱정하게 하는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내일부터는 안 하셨으면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하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여기서도 지금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를 거론한 뒤 "10주기 추도식 개념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잡았다고 한다"면서 "5월은 어려운 점이 많았던 슬프고도 잔인한 달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5월에 당선되면서 새로운 5월을 만들어나가는 의미로 개념을 잡았다는 얘기를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은 한국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만큼 여야 간 뚜렷한 입장차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당 등 야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충돌 과정에서 있었던 반목을 털어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정치를 복원하자. 낡은 정치 문법으로는 어떤 감동도 줄 수 없다"며 "여야 지도자가 새 정치 리더십으로 타협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기다리는 민생 국회 실현을 위해 야당 지도자의 통 큰 결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 그는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는 글로벌 교역 둔화의 파고를 피할 길이 없다"며 "조속히 추경을 처리해 성장이 둔화된 경제 회생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 골든 타임을 놓치면 두고두고 후회로 남을 것"이라고 추경의 당위성을 거듭 피력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