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여야 대표 만나 평양行 요청키로
김광호
| 2018-09-11 10:31:28
초당적 여야 동행 방북은 무산될 가능성 높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1일 여야 대표들을 만나 오는 18일부터 2박3일간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경북 일정으로 지역에 내려가 있어 만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 수석은 이날 국회에 간다"며 "각당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직후 예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정상회담에 동행할 국회 정당대표 9명을 선정한 뒤, 초청해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표단 명단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3명,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국회의장단을 비롯한 보수 야권은 발표 후 곧바로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국회의장단은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보수 야권에서는 정략적인 초청이라는 의구심을 이유로 동행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초당적인 여야 동행 방북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해찬 대표와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대표 등 진보진영 당 대표들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 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이날 한 수석 예방을 통해 국회에 초청의 뜻을 분명히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국회 정당대표단이 이번 동행에 수락해주시면 저나 안보실장이 찾아뵙고 전반적인 준비과정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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