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미회담·전대 날짜 겹쳐···'신북풍' 우려"
임혜련
| 2019-02-07 11:09:15
"북미회담, 비핵화로 가야…미국에 입장 전하길"
"여당의 '김경수 구하기'는 민심불복…의혹에 답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이번에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의 날짜가 겹친 데에 여러 해석이 있다"며 "행여나 내년 총선에서도 신북풍을 시도하려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정부가 지난번 지방선거 당시 신북풍으로 재미를 봤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직전에 이뤄진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쓰나미로 대한민국 지방선거를 덮었고 한국당으로선 참패를 면하기 어려웠다"며 "행여나 내년 총선에서도 신북풍을 시도하려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국민도 세 번이 되면 그 진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종전선언 이후 주한미군 철수와 안보 공백 상황 우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을 다룰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종전선언이 있고 나면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군사훈련 폐기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것이 안보 공백으로 직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 속에서 종전선언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를 보면 북한의 비핵화가 어렵다고 인식하며 정확한 그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며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해 우리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연휴 내내 '김경수 구하기'에 올인하더니 심지어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경제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민심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냐"고 반문했다.
그는 "재판 불복에 이은 민심 불복"이라며 "여당은 '김경수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 북핵 구하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여러 의혹에 대해 답하고 논의하는 게 첫 번째"라며 "우리가 연휴 내내 농성을 이어갔지만, 청와대와 여당은 대답하지 않았다. 정부 여당의 응답과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시로 일관하면 저희로선 다음 조치를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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