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에 '대형 캐리어' 반입 시범운영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6-03-24 10:35:12
부산시가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내 대형 캐리어 반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대형 캐리어를 소지한 승객의 시내버스 이용 수요도 함께 늘고 있으나, 현행 운송약관상 기내 반입용(20인치) 캐리어만 허용돼 이용 불편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외국인 관광객 이용이 많은 시내버스 85번 노선(유한여객)을 대상으로 대형 캐리어 반입을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85번 노선은 영도·부산역·서면·전포동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영도 지역의 높은 시내버스 의존도와 주요 관광·도심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범사업 대상 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반입 대상은 30인치 이하 여행용 캐리어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를 제외한 비혼잡 시간대만 반입 가능하다.
시는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운수종사자 대상 사전 교육을 하고, 차량 내·외부 안내 스티커 부착과 안내방송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범사업 내용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시내버스의 별도의 구조변경 없이 대형 캐리어 반입 기준과 안전관리 방안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향후 제도 개선 및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시민 편의 증진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발맞춰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 관광 친화적인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운영 결과를 자세히 분석한 뒤 교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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