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북한 석탄 반입 南제재이행에 강한 불만

김문수

| 2018-07-31 10:13:19

北,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 불가, 황당하게 놀아대고 있어'
南,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 지난 16일 북한 원산항을 촬영한 위성사진, 석탄적재를 위한 노란 크레인 옆에 약 90m 길이의 선박이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31일 북한 선전매체가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사건을 계기로 한국 당국이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강조하는 것을 비난하며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구태의연한 제재압박 놀음에 매달린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광고해대는 남조선 당국의 온당치 못한 행태는 지금 온 겨레의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 매체는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반입됐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가 최근 공개되자 한국 당국이 국제사회와 철저한 제재 이행에 협력하겠다는 등의 방침을 밝힌 것을 거론하며 "황당하게 놀아대고'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 "물과 불이 어울릴 수 없듯이 제재와 대화가 병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외세의 눈치를 보며 구태의연한 제재압박 놀음에 매달린다면 북남관계의 진정한 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환적된 북한산 석탄이 '스카이 엔젤'과 '리치 글로리'호 선박에 실려 작년 10월 각각 인천과 포항으로 들어왔다.

정부는 해당 석탄의 우리 측 수입업체 2곳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북한은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준수 입장을 비난하면서 남북 간 협력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북한 석탄 수입업체 조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해상 이행에서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