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석열 지명, 공포사회 만들겠다는 선언"
남궁소정
| 2019-06-18 10:59:25
"당의 대응전략 다변화, 다각화하겠다"…국회 복귀 시사
"대한민국, 경제‧외교‧안보‧민생 모두 '사면초가'"
"모럴해저드 추경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추경"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창총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이 정권에 불만이 있으면 옷 벗고 나가라는 식의 선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정치보복 등을 통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공포사회를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어제 결국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내정 발표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엉터리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쓴소리를 이제 완전히 틀어막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 의원과 정부 비판세력들을 완전히 파괴하고 패스트트랙 폭거에 저항한 정치인을 반드시 내년 선거에서 주저 앉혀버리겠다는 계획마저 엿보이기까지 한다"며 "우린 거기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각종 정책·인사 등에 대해 "당의 대응 전략을 다변화,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권은 좁쌀만큼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문제점을 콕 찝어서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기동성이 필요하다. 제가 보기엔 그 첫번째 과제가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을 정권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이 음흉한 계략을 반드시 청문회를 통해 저지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경제와 외교, 안보, 민생이 모두 퇴보하는 사면초가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 생각을 바꾸고 야당과 협력해서 이 국난을 극복해야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절대 권력을 완성하기 위한 외침으로 가득찼다. 사방이 문재인 찬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저히 이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 좌파세력은 선거법마저 날치기로 바꿔서 야당을 궤멸시키겠다고 한다"며 "거기에 공수처라는 총까지 허리춤에 차고 말 잘 안드는 야당, 사법부를 굴복 시키려 한다. 이것이 지난 패스트트랙 폭거의 진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도 "군소리 말고 통과시키라고 한다. '재정 포퓰리즘'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발 알뜰살뜰 살라며 잔소리를 해도 듣는 척 안하더니 이제와서 제발 돈 좀 꿔달라고 한다"며 "간신히 돈 빌려다 하겠다는 것이 어려운 경제를 고치기 위한 경기부양 사업이 아닌 당장의 국민들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현금이나 쥐어주는 모럴해저드 추경이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추경이다"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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