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소미아 파기로 김정은 만세 부를 것…대한민국 파괴행위"

남궁소정

| 2019-08-23 10:35:42

긴급안보연석회의서 "조국 위해 국익 버리려"
"지소미아 아닌 9·19 군사합의를 파기해야"
나경원 "조국 반발에 대한 文 대통령의 꼼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북한 김정은이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꽤나 무서운가 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꼼수를 쓴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각을 세웠다.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ㆍ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 중국과 러시아의 반복되는 위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우리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또 대한민국을 심각한 안보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한다"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미국의 외교적 압박 수위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선 주한미군 철수까지 걱정한다고 한다. 한미 동맹에 영향이 없다는 이 정권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대통령 측근인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고, 쏟아지는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지소미아 안보 포기를 벌인 것"이라며 "조국을 위해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일관계와 미일동맹의 끈으로 연결된 중대한 안보장치로, 즉각 미국 정부가 강한 우려와 실망이란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며, "한일 관계 파탄도 모자라 이제 한미동맹도 끝장내겠다는 문 정부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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