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여당, 국회정상화 의지 없어···손혜원 국조 응하지 않아"
임혜련
| 2019-02-08 15:36:58
"여당, 이해충돌조사위 요구…손혜원은 직권남용의 문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전날 결렬된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 대해 "제가 보기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고 손혜원 국정조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데 대해 사실상 여당 실세인 손혜원 의원의 국조가 부담스러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김태우 특검·신재민 청문회·손혜원 국조·조해주 임명 철회 등 네 가지를 요구해왔다"며 "(거기에서) 저희가 대폭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 특검을 당장 받기도 어렵고 신재민의 출석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고 조해주 철회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그러니 (손혜원) 국조라도 하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여당의 반응은 이해충돌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그 안에서 문제가 되면 같이 해보자고 주장한다"면서 "손혜원의 국조는 별도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한국당이 민주당에 손혜원 국조를 수용하는 조건으로 국회를 열겠다고 제안했음에도 민주당이 거부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한 이해충돌이나 예산배정의 문제만도 아니다. 이미 고발했듯 직권남용의 문제"라며 "단순히 근대문화역사공간에 예산이 투입된 부분을 넘어 보훈처 직권남용, 인사 개입 등 여러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이해충돌 의혹이 있는) 우리 당 의원들로 물타기하며 동일선상에 놓는다"며 "이해충돌조사위는 손혜원 국조가 별도로 이뤄진다면 오늘이라도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국회를 열어 각종 규제를 풀어 경제 살리기를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저희가 말한 대폭 양보안을 수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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