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결단 내리면 즉각 국정운영 협력"

남궁소정

| 2019-06-05 10:26:40

"文,국회 정상화 바란다면 패스트트랙 사과해야"
"문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와 1대 1로 만나야"
나경원 "文정부, 총선 앞두고 퍼주기 정책 남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문 대통령이 진정 국회 정상화를 바란다면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된 불법 패스트트랙을 사과하고 철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러고 나서 제1야당 대표와 1 대 1로 만나서 대책을 마련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면 우리 당은 즉각 국회에 들어가서 국정 운영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 문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여야가 경제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한마디로 면피용 발언이고, 유체이탈 화법의 결정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경제 폭정 2년 만에 경제는 한마디로 폭망의 지경인데 국민께 사과하고 정책부터 다시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청와대가 4일 한국당과의 회동을 조율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우리 당과의 협상 과정을 언론에 흘렸고, 심지어 제1야당을 배제하고 4당 대표 회동만 추진하려는 등 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빨리 열어서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하면서 순방 전 국회 정상화라는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잇단 당내 막말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잘못에 대해 돌을 맞을 일이 있다면 제가 다 감당하겠다고 했지만 이제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만이 국민의 신뢰와 지지로 이어지고, 그것이 대여투쟁의 동력을 강화하는 데도 가장 좋은 길이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의) 퍼주기 정책이 남발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책은 수정하지 않고, 그 실패를 세금으로 덮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업과 자영업이 결국 소득주도성장과 반기업정책 때문에 고용의 문을 닫고 있다"며 "(그런데도) 구조적 원인은 고치지 않고 일시적 현금 지원에 의한 생활비 보조만 한다면 또 다른 소모적 현금 살포"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국회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은 거의 없이 언론을 통해서 명분 쌓기와 여론전에만 급급하다"며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국회는 민생국회가 아니라 총선용 국회이고, 국민을 위한 국회가 아니라 청와대를 위한 국회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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