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보 핵심라인 잇단 미국행
윤흥식
| 2019-03-31 09:43:46
교착상태 빠진 비핵화혐상 돌파구 마련여부 주목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 안보 핵심 인사들의 미국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룰 주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김 차장은 백악관을 방문해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남북 정상회담 추진 방안에 대해 "우선 미국과 의제 조율을 잘해서 이번에 확정하겠다"며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미측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30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가 공조하고,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다음달 2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과 첫 대면 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미 군 당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군사분야의 추가적인 옵션을 제시하는데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 외교안보라인의 전방위적 소통은 북미 간 대화가 끊기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미 공조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장관은 "한미 간에 대북 정책과 관련해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며 "한미 간에는 북핵, 북한 관련에 모든 사안에 대해서 깊이 있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동맹 강화, 북핵공조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정상 간 협의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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