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운명의 밤…尹 "원팀 코리아, 종료 휘슬 울릴 때까지 뛸 것"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2023-11-28 11:15:40
"부산엑스포, 국가 균형발전 위해 강력 추진해왔던 것"
한총리 "종 울릴 때까지 최선"…최종 PT는 '연대·협력'
사우디와 쟁탈전, 伊는 포기…29일 오전 1시 전후 발표
'부산 엑스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결선에서 역전하는 성공 스토리를 쓸 것인가.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72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28일 개막해 182개 회원국 투표가 진행된다. 한국 시각으로 29일 새벽 1시를 전후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부산시와 재계 등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원 팀 코리아'로 뛰며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 남은 건 투표 직전까지 표심이 부산으로 쏠리도록 마지막 힘을 짜내며 희소식을 기다리는 일 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저는 이번 (영국·프랑스) 순방 기간에도 시간 날때마다 각국 정상들과 계속 통화하면서 2030엑스포에 대한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원팀이 돼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고 전 세계는 대한민국 민관 원팀의 가동 체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많이 인상적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 강력히 추진해 왔던 것이고 이를 위해 저 자신도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국무위원, 기업인들이 정말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 없이 접촉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BIE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중추 외교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파리에서 BIE 대표단을 만난 것을 언급하며 “원 팀 코리아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파리로 떠나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유치전을 이끄는 한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메시지를 소개하며 "최후에 끝이 났다는 종이 울릴 때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정부와 민간, 국회가 모두 열심히 해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 182개국을 거의 접촉해 왔고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투표 직전에 진행하는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 엑스포가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지원을 받아 발전한 경험과 과실을 공유하고 산업·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기회가 많다는 내용으로 경쟁국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부는 최종 PT 연사에 대해 "숨겨 놓은 마지막 '한방'을 보여주겠다"며 투표 직전까지 철저히 비공개 방침을 유지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종 PT 연사로 거론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나라가 나오면 그대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로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차에서 이탈리아(로마)를 누르고 결선으로 진출해 결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를 이기는 '역전'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사실상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분위기다. 후보 도시 이탈리아 로마를 대표해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개최지를 결정하는 BIE 총회에 불참키로 했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꾸린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이래 이날까지 500여일간 지구를 495바퀴를 돌며 유치전을 펼쳐 왔다.
한 총리는 한국 기자들과 만찬 간담회가 끝난 뒤로도 늦은 밤까지 부산 지지를 요청하는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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