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 결정…수용 52.2% vs 불수용 44.8%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 2025-04-05 13:00:51
"직전 조사때 34.4%였던 수용, 선고 후 크게 높아져"
탄핵 이후 정국 전망…안정될 것 56.9% 혼란 40.6%
보수층 혼란 72.3%…진보, 중도층 안정 83.2% 66.4%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재판관 8인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데 대해 국민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5일 나타났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2.2%가 헌재 파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4.8%였다. 수용과 불수용의 격차는 7.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지난달 30, 31일 실시된 직전 조사에선 '내 생각과 다를 경우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2%에 달했다. '내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34.4%였다.
리서치뷰 측은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헌재 파면 선고 직후 수용 의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념성향별로는 의견이 크게 갈렸다. 보수층에선 불수용(69.3%)이 수용(28.9%)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진보층에선 수용(72.8%)이 불수용(22.5%)을 압도했다. 중도층에선 수용(58.9%)이 불수용(38.4%)보다 20.5%p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만18~29세, 57.8%)와 30대(51.7%), 40대(53.7%), 50대(60.4%)에서 수용이 과반을 차지했다. 불수용은 각각 38.8%, 44.8%, 44.0%, 37.7%였다. 70대 이상 고령층에선 불수용(56.7%)이 우세했다. 수용은 38.4%에 그쳤다. 60대에선 수용, 불수용이 48.7%로 동률이었다.
지역별로는 수용이 서울(50.0%), 경기·인천(52.9%), 호남(60.6%), 부산·울산·경남(52.5%), 강원·제주(54.9%)에서 50% 이상이었다. 그런데 서울에선 불수용이 48.0%로 수용과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수용(49.5%)과 불수용(45.9%)이 팽팽했다. 충청에선 불수용이 과반(50.8%)인데 수용(47.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층에선 수용(76.8%)이 불수용(19.6%)의 4배에 달했다. '정권연장을 위해 여당이 당선돼야한다'는 응답층에선 불수용(86.8%)이 수용(11.3%)의 8배 가까이 됐다.
또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됐더라도 향후 정국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6.9%는 탄핵 이전과 비교할 때 앞으로 정국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40.6%였다. 안정과 혼란의 격차는 16.3%p로 오차범위 밖이다.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1.4배 높았다.
안정 전망은 대부분 계층에서 우세했다. 60대(53.0%)와 대구·경북(56.3%), 부산·울산·경남(53.8%)에서도 과반을 기록했다. 혼란 전망은 각각 45.9%, 40.8%, 44.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역시 의견이 대비됐다. 보수층에선 혼란(72.3%)이 안정(25.8%)을, 진보층에선 안정(83.2%)이 혼란(15.8%)을 압도했다. 중도층에선 안정(66.4%)이 혼란(30.2%)의 2.2배였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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