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 강하게 비난

김문수

| 2018-08-11 09:34:16

남북 정상회담 앞두고 북 태도 돌변에 귀추 주목
북, 핵·미사일 실험중단·유해송환…미국은 압력만
북, 9월 공화국 창건 70주년 사절단참석 미가 방해

 

북한은 10일 미국의 외교정책 목표가 비핵화만을 주장하는데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워싱턴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실험 포기에도 불구하고 '선 비핵화(preemptive denuclearization)'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북미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상호 소통을 시작하면서 2018년들어 핵 및 대륙간탄도 미사일 테스트를 단 한번도 실행하지 않았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면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가진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은 일방적으로 선비핵화만을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또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미군유해송환을 비롯한 과감한 조치들을 취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국제적 제재 압력만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 "미국이 북한과 공조를 요구하는 국제기구들의 움직임을 막고 있다"면서 "9월 9일 공화국 창건 70주년에 참석하려는 각국 고위 사절단의 참가를 좌절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외무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제재조치로 인한 갈등을 조장한데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UPI는  "북한 당국이 또 다시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맹비난하고 나선데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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