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표창장 오려 붙여넣기? 조국 부인, 딸 표창장 위조 정황 포착
장기현
| 2019-09-18 09:27:36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로 표창장 위조 작업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정 교수가 동양대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인했다.
딸 표창장에 기재된 수여 일자는 '2012년 9월 7일'이지만, 표창장 완성본 파일의 생성 시점은 2013년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다.
정 교수의 컴퓨터에는 아들이 받은 표창장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 부분을 따로 오려낸 그림 파일과 딸이 받은 표창장 내용이 적혀 있는 한글 파일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정 교수가 한글 파일로 딸의 표창장을 작성한 뒤, 아들의 표창장 스캔 파일에서 오려낸 동양대 총장 직인을 얹는 방식으로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장관 딸과 아들은 각각 2012년과 2013년 동양대 총장 직인이 찍힌 상을 받았는데, 두 상장의 총장 직인이 위치와 각도 면에서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에 "정 교수는 딸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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