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내 머릿속에 친박‧비박 없어…분열 정치 신상필벌"

남궁소정

| 2019-08-01 10:38:33

"계파적 발상, 이기적 정치행위 책임 물을 것"
"野에 친일프레임 씌우기…총선 위한 매국적 정무전략"
나경원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최근 당내에서 옛 친박계가 당 요직을 장악하며 불거진 '도로친박당' 논란과 관련 "제 머릿속에는 친박(친박근혜계), 비박(비박근혜)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 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고 말했다.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우리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 당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 정당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결코 올바른 정치행위가 아니다"며 "대책 없이 지도부를 흔들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한다면 이는 총선을 망치고 나라를 이 정권에 갖다 바치는 결과만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 순간에도 오로지 당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면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당원 동지들을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런 해당 행위를 용납하기 어렵다"며 "당을 망치는 계파적 발상과 이기적 정치행위에 대해서는 때가 되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반드시 신상하고 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국은 남한 공격용이니 신경쓰지 않는다 하고, 우리 대통령의 모습조차 찾아 볼 수 없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누가 지킨단 말인가"라며 "이러니 북한이 미사일발사 면허라도 받은 것처럼 (도발을) 반복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을 향해 "최근 한국과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제기하고 있는 핵무기 공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며 "계속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이 총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당내 의원들에게 배포한 것과 관련 "일본의 경제보복을 조속히 해결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한일 갈등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욕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그는 "우리당에 악착같이 친일프레임을 씌우고 반일 감정을 선동해온 이 정권의 의도가 이번에 백일하에 드러났다"라며 "결국 나라의 미래야 어떻게 되든 총선만 이기면 된다는 매국적 정무전략"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민주연구원의 보고서와 관련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여당이) 친일프레임에 집착했던 이유는 총선 승리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를 위해 국가 경제, 안보마저 인질로 삼는 못된 심보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민주연구원이 아니라 민중선동연구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를 향해 "정권 연장의 정치적 이익만 있지, 국익도 외교도 국민도 국민의 삶도 안중에 없다. 난국 돌파의 해법을 찾기는커녕 선거전략이나 찾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 보고서와 관련 "혀와 돈과 칼, 세가지 수단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며 "보고서를 보면 한마디로 흑색선전, 여론조작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를 내세워 현금을 살포하고, 생활SOC 내세워 현금을 살포하고, 태양광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현금 살포 등 '쩐의 선거'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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