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마커그룹 송명빈, 자택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
강혜영
| 2019-03-13 09:50:37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 앞둬
6장 유서발견…"가족에 미안하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지난 1월 3일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6장 유서발견…"가족에 미안하다"
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13일 자택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송 대표가 이날 오전 4시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 앞 화단에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송 대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6장 분량의 유서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송 대표는 회사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고소당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로 돼 있었다.
송 대표는 국내 IT 업계에서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세계 최초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 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8년 2월부터 8월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 상생발전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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