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브렉시트 연기하느니 도랑 빠져죽는게 낫다"
임혜련
| 2019-09-06 10:11:48
영국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유럽연합 탈퇴) 방지 법안'을 처리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추가 연기를 요청하느니 죽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BBC방송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웨스트 요크셔 지역의 웨이크필드에 위치한 경찰신병학교에서 "브렉시트를 더 연기하는 것보다는 도랑에 빠져죽는 것이 낫다(rather be dead in a ditch than delay Brexit any further)"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서는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며 "대체 무엇 때문에 브렉시트를 더 연기하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존슨 총리는 "조기 총선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솔직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다. (브렉시트 관련) 일을 진행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거듭 조기총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요청해야 할 경우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또 자신의 동생인 조 존슨 대학·과학·연구·혁신부 장관이 형의 브렉시트 전략에 반대해 이날 각료직과 하원의원에서 사퇴한 것과 관련해 "사람들은 EU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밝혔다.
당론에 반하는 투표를 한 보수당 의원 21명을 출당한 것에 대해서는 "징계는 항상 힘들지만 때로는 이를 집행해야 한다"며 "당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하원에서 3분의 2선에 미달한 조기총선 동의안에 대한 재표결을 오는 9일 추진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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