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의 아버지 스티븐 힐렌버그, 57세로 별세

김혜란

| 2018-11-28 10:38:59

작년 3월 루게릭병 진단 사실 공개
올해 에미 어워드(Emmy Award) 특별상 수상

미국 유명 캐릭터 '스폰지밥(Spongebob Squarepants)'의 원작자 스티븐 힐렌버그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 스티븐 힐렌버그 감독 [뉴시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해 3월 힐렌버그 감독은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이 루게릭병(ALS)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계속 '스폰지밥'을 만들 것이며, 할 수 있을 때까지 작품에 기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양 생물학자 출신인 힐렌버그는 1999년 스폰지밥을 제작, 지난 20년간 수백편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다. 우리에겐 '네모네모 스펀지송'으로 유명한 이 애니메이션은 고인의 바다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의인화된 바다 생물 '스폰지'가 주인공이며 배경은 '비키니 시티'라는 가상의 수중 도시다. 

 

▲ 니켈로디언은 트위터에 힐렌버그 감독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니켈로디언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스폰지밥을 방영해온 미국 케이블 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힐렌버그는 모두에게 사랑스러운 친구였으며 오랜 기간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한 파트너였다. 스폰지밥의 독특한 유머감각으로 전세계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의 독창적인 캐릭터와 해저 세계는 낙관주의, 우정,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의 힘은 우리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스폰지밥'은 2017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제작돼 토니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15년까지 TV로 방영되면서 '방송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4차례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휩쓸었다.   
 

힐렌버그는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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