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마' 한반도…北 주민들도 '헉헉'

김문수

| 2018-08-03 09:03:32

북한 당국, 기록적인 폭염으로 '비상사태 선포'
폭염 여파로 농산물 도매가 6월보다 6.5% 상승

남한보다 위도가 높은 북한도 폭염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북한 당국이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극심한 열파로 각지의 기관들에게 가뭄에 대응하도록 명령했다고 '로동신문'이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2일 "북한 정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작물의 피해 및 기타 가뭄으로 인한 유해한 영향을 막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을 명령했다.

로동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열파로 휩싸인 전국토가 무더위를 이겨내고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펼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7월 31일자 로동신문 1면 머릿기사에는 "기상 수문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어 40도를 윗돌만큼 전례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많은 지역이 가뭄으로 타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로동연구원은 황해남도 논과 옥수수 밭에서 극심한 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당국에 보고했다"면서 "모든 기관은 고온 및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하게 투쟁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모든 사람들의 사심없는 땀이 가을에 풍부한 추수로 나아갈 지 여부는 가뭄과 고온이 어떻게 극복되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UPI는 2일(현지시간)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양배추·무와 같은 야채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농산물 도매가가 6월보다 6.5 % 올랐다"면서 "북한 전지역이 한발로 고통받고 있다. 이같은 고온 현상이 한반도에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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