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 서울은 열흘째

김광호

| 2018-07-31 09:02:59

포항은 19일째, 부산 14일째 열대야 지속
중부지역 폭염 절정…서울 38도, 대전 37도
▲ 폭염이 계속된 27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야간 수영을 하거나 바닷바람을 쐬며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서울에 열흘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 40분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7.9도를 기록했다.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때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서울의 열대야는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지난 밤사이 인천(28.1도), 수원(27.8도), 청주(25.5도), 대전(25.4도), 포항(25.9도), 광주(26.1도), 부산(26.3도), 여수(27.2도)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포항은 19일째, 부산은 14일째, 여수는 13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며 "특히, 일부 내륙에서는 기온이 크게 올라 최고기온 극값 경신 지역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극값은 기온 같은 기상 요소들의 장기간 동안의 관측에서 가장 작은 값 또는 가장 큰 값을 지칭한다.

또 "강원 산지와 일부 경북 동해안에도 오늘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38도에 이를 전망이며, 기온은 오후 들어 서울 38도, 대전 37도, 대구 36도, 광주 37도, 부산 34도 등 35도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오르겠다.

현재 강원 산지와 일부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일부 내륙의 기온이 크게 올라 최고 기온 극값 경신지역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한 열대 저압부가 점차 서진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밤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어 해수욕장을 이용객들은 높은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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