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돌연 사임'…사유는?
남국성
| 2019-01-08 09:50:33
정확한 사임 이유 밝혀지지 않아
2022년까지 임기를 3년 이상 앞둔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다음 달 1일 돌연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김 총재는 성명을 내고 "평생 가난을 종식하는 일에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찬 세계은행에서 총재직을 수행했던 것은 매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확한 사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세계은행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개인적 결정"이라고만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회사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총재는 2012년 아시아계 최초로 세계은행 총재를 맡아 2016년 연임에 성공하고 이듬해 5년 임기를 새로 시작했다.
AP는 김 총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미국이 세계은행에 행사하는 영향력에 대해 불만을 지닌 다른 국가들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치열한 싸움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유럽권의 목소리가 강한 국제통화기금(IMF)과 달리 미국 주도로 운영되며 설립 이후 총재 역시 모두 미국인이 맡아왔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런 패턴에 대해 불만을 표해왔다.
한편 김 총재가 떠난 뒤 임시 총재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재의 후임은 세계은행 이사회에 의해 결정된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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