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참여 'LNG 캐나다'에 블랙스톤 4.2조 원 규모 투자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1-03 09:33:37
가스공사 지분 5%…증설 완료 시 연 140만 톤 확보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LNG 캐나다' 사업에 블랙스톤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31억 달러(약 한화 4조1600억 원)를 투자한다. 미쓰비시상사의 사업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분 인수와 함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
미국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은 2일(현지시간) 캐나다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LNG 캐나다 액화사업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상사 자회사의 지분 49.9%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온타리오 지방공무원연금(OMERS), 온타리오투자관리공사(IMCO), 캐나다 공공부문연금투자위원회(PSP Investments)가 참여한다.
인수 대상 회사는 LNG 캐나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LNG 캐나다 전체 지분의 49.9%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미쓰비시 측 지분 보유회사에 투자하는 구조다.
미쓰비시상사가 발표한 지분 매각금액은 약 16억 달러다. 로이터에 따르면 총투자액 31억 달러 가운데 나머지는 LNG 캐나다 2단계 증설에 사용된다. 거래는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쓰비시상사는 거래 이후에도 해당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한다. 기존 LNG 인수물량과 고객 관계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금융 파트너의 자금을 활용해 증설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 자본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LNG 캐나다는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키티맷에 위치한 대규모 LNG 생산·수출 사업으로, 지난해 생산과 수출을 시작했다. 참여사별 지분은 셸 40%, 페트로나스 25%, 페트로차이나와 미쓰비시상사 각각 15%, 한국가스공사 5%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사업에서 연간 70만 톤의 LNG 지분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물량은 사업 참여를 통해 생산물에 대한 권리를 확보한 것으로, 국내 수급 여건에 따라 국내로 들여오거나 제3국에 판매할 수 있다.
참여사들은 지난 9월 생산능력을 연간 1400만 톤에서 2800만 톤으로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의 최종투자결정을 내렸다. 기존 시설에 LNG 액화설비 2기 등을 추가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 공시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은 2031년 상업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가스공사는 연간 70만 톤을 추가 확보해 총 140만 톤의 LNG 지분물량을 갖게 된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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