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軍 발표와 달라

윤재오

| 2019-08-01 08:51:24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
신형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 가능성

북한은 지난달 3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달라 사실이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 지난 7월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 위력 시위사격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종방사포 무기체계에 대한 해설을 들으시며 개발 정형(상황)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에 대해 "남조선 군부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직접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

북한은 이날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했는데 이번에는 '시험사격'이라고 명시했다.

북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이 새로 개발한 방사포를 미사일로 오인한 셈이다. 대구경 방사포는 사거리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하다 보니 레이더 궤적만으로는 탄도미사일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사격에는 조용원, 리병철, 유진, 김정식 등 노동당 제1부부장 및 부부장과 박정천 포병국장(육군대장)이 수행했다. 박 국장은 지난달 25일 발사 때는 언급이 안 됐는데 이번에는 자기 소관인 방사포 사격이라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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