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상황, 남북화해에도 변화 없다
김문수
| 2019-01-24 08:23:35
유엔 北인권보고관 '정치범 수용소·주민 통제 계속'
남북한 화해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에는 전혀 개선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3일(현지시간) "남북한 화해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고,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날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산하 인권소위원회가 개최한 북한 인권토론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그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평양을 제외한 다른 지방에 사는 주민들의 상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매우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이어 "북한의 배급제도가 오래 전부터 일반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주민들이 스스로 생계를 이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 당국은 노예노동에 가까운 방식으로 주민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열악한 상황 때문에 주민들이 북한을 탈출하고 있다. 현재 남북 화해와 미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인권 상황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에서 여전히 정치범수용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자신이 2016년 취임 이후 다양한 경로로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HRW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 세계인권보고서·북한편'에서 북한 정부가 공포정치와 주민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자의적인 체포와 처벌, 구금자에 대한 고문과 처형 등을 일상적으로 자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을 강제로 송환하는 문제도 지적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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