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에 70억달러 농업시장 개방…미·일 1단계 무역협정 합의

임혜련

| 2019-09-26 08:20:52

자동차 관세는 미합의…USTR "선의로 계속 협력할 것"

미국과 일본은 25일(현지 시각) 70억달러 상당의 일본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추가 개방하는 내용의 1단계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만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일본이 7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개방하게 된다"며 "이는 새로운 미·일 무역합의의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총 29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를 38%에서 9%로 인하하고, 아몬드·호두·블루베리·크랜베리 등 13억달러어치 농산물에 대해서는 관세가 즉각 철폐된다.

와인·치즈 등 30억달러어치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e북, 비디오, 소프트웨어, 게임 등을 비롯해 400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제품에 대한 관세도 없애기로 했다.

한편 미 무역대표부(USTR)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도 4000만달러 규모의 일본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특정 기계류나 잠금장치, 증기 터빈, 자전거, 악기 등에 대한 관세로 없애거나 낮추기로 했다고 USTR은 덧붙였다.

다만 일본의 핵심 요구 사항이었던 '자동차 관세' 이슈는 이번 합의에 반영되지 않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자동차 (관세)를 논의하고 싶어하는 건 일본의 야심"이라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게 우리의 의도는 아니지만, 선의로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일본이 많이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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