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사태, 화성시 제조업에 '직격탄'..."한 달도 못 버텨" 위기 확산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6-03-26 08:34:34

220개사 긴급 실태조사 결과...163개사 1개월 이내 조업 한계 직면
정명근 시장 "정부 기조 맞춰 즉각 대응" 강조...추경 통해 긴급 자금 수혈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의 LNG 공급 계약 관련 불확실성 선언이 수도권 대표 산업도시 중 하나인 화성시 관내 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5일 관내 한 제조업체를 방문해 원재료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26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6.4%에 달하는 190개사가 이번 사태로 조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74.1%(163개사)가 1개월 이내 조업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며 위기감을 호소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화학·신소재·플라스틱 업종(51.4%)으로 석유화학 원료와 레진 수급 차질이 제조업 전반에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는 △원가 부담(97.7%) △공급망 단절(50.9%) △물류 차질(47.7%) 순이었으며, 기업당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시급한 지원 정책으로 △공급망 안정 지원(70.5%)과 △금융·세제 지원(64.5%)을 1, 2순위로 꼽았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5일 관내 제조기업을 직접 찾아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생산라인을 확인하며 원자재 입고 현황과 재고 수준, 가격 상승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카타르 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정부 대응 기조에 맞춰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정 시장은 "중앙정부가 비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는 기업들이 당장 겪는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