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또…北, 함흥에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
장한별 기자
| 2019-08-10 08:23:26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겨냥 '무력시위' 분석
북한이 10일 새벽 또 '미상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나흘 만으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는 한미 훈련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었다. 이번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직후 발사했다는 점에서 한국을 찾은 미국 국방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로켓)를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적이 있다. 함흥 인근에 미사일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올해 이 지역에서 발사체를 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올해들어 7번째로, 최근 17일 동안 무려 5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연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무기훈련 등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과 9일 잇달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을 시험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과 31일, 이달 2일과 6일에도 장소를 바꿔가며 단거리 발사체를 각각 2발씩 발사했다.
한미는 지난 5∼8일 이번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오는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에 돌입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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