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슬로베니아 BESS 시장 공략…'메이드 인 유럽' 전략 동유럽 거점 확대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4-08 07:36:58
디젤 발전기 대체로 탄소 배출 60% 감축
LG에너지솔루션이 슬로베니아의 에너지 솔루션 전문 기업 테크셀(TEKSEL)과 손잡고 현지 산업용 에너지 저장 장치(B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유럽 현지 생산 체계와 차세대 LFP(리튬인산철) 기술력을 결합해 동유럽 에너지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슬로베니아 IT 및 테크 전문 매체 라추날니슈케 노비체(Računalniške novice)는 7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의 공식 파트너사인 슬로베니아 기업 TEKSEL doo가 슬로베니아 및 인근 시장에 차세대 컨테이너형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을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에서 전량 생산되는 JF2S DC LINK 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산업, 통신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슬로베니아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차세대 BESS 도입을 통해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컨설팅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완성했다.
이 회사는 15년 이상 전문 AV 시스템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내공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BESS 설계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차세대 컨테이너형 BESS 솔루션 'JF2S DC LINK'의 현지 도입이다.
이 제품은 표준 20피트 컨테이너에 5MWh급의 고용량을 구현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2.7배 이상 높였다. 특히 전량 유럽 내에서 생산되어 공급된다는 점이 강력한 경쟁력이다. 이를 통해 △물류 기간 단축 △운송 비용 절감 △유럽 연합(EU)의 탄소 발자국 규제 및 공급망 요건 충족이라는 세 가지 이점을 동시에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방지 능동 시스템과 셀 간 열 차단막 등 독보적인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테크셀과의 파트너십은 슬로베니아 내의 설계, 설치, 유지보수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중국 업체가 제공하기 어려운 '밀착형 통합 서비스'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BESS는 국토가 좁고 설치 속도가 중요한 슬로베니아 시장의 특성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기존 디젤 발전기를 LG엔솔의 BESS로 대체할 경우, 비상 전력 가동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감축할 수 있어 기업들의 ESG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테크셀의 그레고르 메잔(Gregor Mežan) CEO는 "산업용 배터리 시스템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닌, 전 세계 최첨단 시설에서 이미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적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리더인 LG에너지솔루션의 JF2S DC LINK 시스템을 통해 슬로베니아 기업들이 상담부터 가동까지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신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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