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인사이트' 화성 안착 낭보
김문수
| 2018-11-27 07:28:30
나사 "화성탐사선 '인사이트' 화성 안착…탐사활동 시작"
5월 발사 4억8000만㎞ 날아 화성 안착, 실시간 중계방송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206일간 항해 끝에 화성 적도 부근 엘리시움 평원에 무사히 안착했다.
26일(현지시간) FOX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06일간의 긴 여정의 항해 끝에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낭보를 전했다.
인사이트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54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54분) 화성 안착을 알려왔다.
인류의 화성 탐사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월 5일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가 화성에 안착하자 실시간 중계방송을 하던 미 언론들은 일제히 터치다운에 성공했다는 낭보를 긴급뉴스(Breaking news)로 보도했다.
CBS뉴스는 인사이트호가 6분30초 동안의 아슬아슬한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을 무사히 해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했는지 여부는 무선신호를 통해 지구로 전달됐다.
화성에서 지구까지 신호가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분7초가량이다.
시속 1만2300마일의 속도로 우주를 날아간 인사이트호는 붉은 행성으로 불리는 화성을 누비고 난 후, 이 붉은 행성의 숨겨진 내부를 탐사하기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
인사이트호는 화성을 돌아다니지 않고 엘리시움 평원 한 지점에 머무르며 지표면에서 전파를 흘려보내 주파수 변화를 감지하고, 압축공기드릴을 이용해 화성 토양을 5m가량 파헤쳐 온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화성 내부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맨틀의 실재 여부와 그 크기 등을 관측할 수 있다.
인사이트호의 이같은 탐사 결과는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에서 실제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호의 탐사 데이터는 화성 궤도를 정찰하고 있는 NASA의 쌍둥이 위성인 '마르코(MarCO)'를 통해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특히 옮겨다니지 않고 엘리시움 평원의 착륙지에서만 탐사 활동을 펴기 때문에 '큐리오시티(Curiosity)'를 비롯한 다른 로버들과 달리 바퀴도 장착되지 않았다.
착륙하면 우선 1.8m 길이의 로봇팔을 이용해 행성 표면에 지진계를 설치한다. 이 지진계는 화성에 있을지 모를 지진을 측정하고, 미세한 흔들림(wobble)을 계산해 행성 핵에 관한 단서를 얻게 된다.
NASA는 인사이트를 통해 화성의 속살을 들여다봄으로써 암석형 행성의 형성과 수십억 년에 걸친 변화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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